코엔바이오, 보급 박차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에코바이오차 유통을 담당하는 케이아그로가 지난달 평창에서 농업인들의 효과를평가하는 품평회를 가졌다.
에코바이오차 유통을 담당하는 케이아그로가 지난달 평창에서 농업인들의 효과를평가하는 품평회를 가졌다.

한국남동발전은 목재 펠릿을 이용한 전기 생산 부산물인 저회를 원료로 바이오차를 생산해 판매하기 위해 합작법인 코엔바이오(대표 이현근)를 설립했다. 남동발전은 저회를 공급하고 케이아그로는 생산된 바이오차를 농가에 공급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지난해 30억 원을 들여 자동화설비를 구축했으며 쉬지 않고 가동하면 연간 50리터 포대 80만포를 생산한다. 현재 이곳에서 생산된 바이오차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강원도 고랭지토양개량사업 품목으로 선정돼 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코엔바이오가 생산하는 에코바이오차는 미세기공에 의한 탁월한 보수력과 pH중성화로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토착미생물을 증가시켜 수확량을 늘리고 연작피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 시설재배나 노지에서 1000㎡당 25포 정도를 살포하면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에코바이오차는 우드펠릿을 1100℃의 고온으로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고 미연소 된 부산물을 650∼800℃의 열로 활성화 및 자연열분해 해 생산하기 때문에 세공이 커서 영양분 저장성과 탄소격리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아그로는 10년 전부터 바이오차를 우리나라 농업에 최초로 접목시켜 새로운 친환경농업을 선도한 기업이다. 특이하게도 다른 농자재와 다르게 이 곳의 바이오차를 농업인들이 쓰면 1톤당 2만원의 탄소세를 농업인이 받는다.

농업분야의 탄소발생량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면서 농축산 부분에서 바이오차에 의한 토양 내 탄소 고정효과가 확실하다고 인증했기 때문이다.

또한 바이오차 판매 이익금의 일부를 농업인단체와 농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업상생기금으로 지원한다. 한편 강원도농업기술원은 2015년 허수정 연구관이 바이오차의 농업적 가치를 시범포를 통해 입증했으며 이후로 지속적으로 연구와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적 이용을 입증시키며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5년 허수정 당시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관이 바이오차 시범포에서 생육상태를 살피고 있다.

<문의 : 1899-9815>

강릉=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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