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차의 농업적 활용에 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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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충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연구사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과 해수면 상승, 생물 다양성 감소 등 각종 사회 경제적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한 국제 협약을 채택하여 온난화 원인 물질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였고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2022년 10월 지자체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국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보다 5년 앞선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발굴하고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기술 중 탄소중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차’는 목재나 식물의 잔재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제한된 조건에서 열분해 또는 가스화 과정을 통하여 유기물과 숯의 중간 성질을 갖도록 만든 고형물이다. 이러한 바이오차는 무게가 가볍고 공극이 많아 통기성, 보수력이 높고 각종 무기양분에 대한 흡착력이 높아 농경지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개선할 수 있고 토양미생물 활동을 활성화하여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차는 난분해성 탄소함량이 높아 토양에 투입되면 반영구적으로 탄소를 격리할 수 있는데 이는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에는 식물부산물 이외에 가축분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차 활용도 주목받고 있다. 가축분은 온실가스 배출원 중 메탄을 다량 발생하기 때문에 가축분 바이오차를 생산하여 활용하면 농업분야 온실가스 발생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 바이오차는 토양에 저장 시 반영구적으로 탄소가 격리되는 특성으로 인해 최근 IPCC에서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 인증되었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차의 우수성으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의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농촌진흥청의 ‘농업 기술·개발 보급 추진전략’에 바이오차 보급과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로드맵을 설정하여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정책적인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최근 농업분야 바이오차 시범사업과 보급사업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바이오차의 농업적 활용에 대한 연구가 현재 실증 단계로 작물별 적용 방법과 매뉴얼 등이 개발되고 있는 단계로서 아직 농업현장에서 기술을 지도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농업인이 바이오차를 직접 제조하여 쓰는 것이 아닌 국내 유통되고 있는 바이오차를 활용하는 것으로 업체 간 원재료, 제조 방법, 유통가격, 품질 등이 제각각으로 좋은 품질의 바이오차, 즉 온실가스 감축에 적합한 바이오차를 선택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차 제조 업체는 한정적이고 업체별로 열분해 조건이나 제조 공정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업체가 대부분으로 온실가스 산정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워 정확한 감축량을 산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예를 들어 수입품의 바이오차를 가격이 저렴하여 보급한다면 해외에서 국내까지 이동하면서 발생되는 온실가스가 상당하여 바이오차의 탄소격리 효과가 상쇄되어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난분해성 탄소함량이 적어 쉽게 분해되는 바이오차를 농경지에 활용하게 되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어떠한 바이오차를 선정해야 하는지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오차의 품질기준이 국제바이오차협회(IBI)나 유럽바이오차협회(EBC) 기준에 근거하여 적용돼야 할 것이다.
다만 작년 9월 농촌진흥청이 ‘비료공정규격’에 바이오차 기준을 신설하기 위해 행정예고가 되었다. 농림부산물 바이오차와 가축분바이오차로 나누어 주성분과 유해성분, 그밖의 규격 등에 대해 기준이 신설될 예정으로 신속히 고시가 시행돼야 할 것이다. 더해서 바이오차 원재료에 대한 국산화나 바이오차의 품질 규격의 합리성 등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온실가스 산정이 가능한 바이오차가 농업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바이오차 제조업체들이 제조방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바이오차 품질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농업현장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량하여 작물생산성을 높여 농업적 활용 가능성이 검증된다면 바이오차는 탄소중립 및 농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
특히 온실가스 감축 기술 중 탄소중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차’는 목재나 식물의 잔재물 등의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제한된 조건에서 열분해 또는 가스화 과정을 통하여 유기물과 숯의 중간 성질을 갖도록 만든 고형물이다. 이러한 바이오차는 무게가 가볍고 공극이 많아 통기성, 보수력이 높고 각종 무기양분에 대한 흡착력이 높아 농경지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개선할 수 있고 토양미생물 활동을 활성화하여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차는 난분해성 탄소함량이 높아 토양에 투입되면 반영구적으로 탄소를 격리할 수 있는데 이는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에는 식물부산물 이외에 가축분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차 활용도 주목받고 있다. 가축분은 온실가스 배출원 중 메탄을 다량 발생하기 때문에 가축분 바이오차를 생산하여 활용하면 농업분야 온실가스 발생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 바이오차는 토양에 저장 시 반영구적으로 탄소가 격리되는 특성으로 인해 최근 IPCC에서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 인증되었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차의 우수성으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의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농촌진흥청의 ‘농업 기술·개발 보급 추진전략’에 바이오차 보급과 온실가스 감축량에 대한 로드맵을 설정하여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정책적인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최근 농업분야 바이오차 시범사업과 보급사업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바이오차의 농업적 활용에 대한 연구가 현재 실증 단계로 작물별 적용 방법과 매뉴얼 등이 개발되고 있는 단계로서 아직 농업현장에서 기술을 지도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한 농업인이 바이오차를 직접 제조하여 쓰는 것이 아닌 국내 유통되고 있는 바이오차를 활용하는 것으로 업체 간 원재료, 제조 방법, 유통가격, 품질 등이 제각각으로 좋은 품질의 바이오차, 즉 온실가스 감축에 적합한 바이오차를 선택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차 제조 업체는 한정적이고 업체별로 열분해 조건이나 제조 공정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업체가 대부분으로 온실가스 산정방법을 적용하기 어려워 정확한 감축량을 산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예를 들어 수입품의 바이오차를 가격이 저렴하여 보급한다면 해외에서 국내까지 이동하면서 발생되는 온실가스가 상당하여 바이오차의 탄소격리 효과가 상쇄되어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난분해성 탄소함량이 적어 쉽게 분해되는 바이오차를 농경지에 활용하게 되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어떠한 바이오차를 선정해야 하는지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오차의 품질기준이 국제바이오차협회(IBI)나 유럽바이오차협회(EBC) 기준에 근거하여 적용돼야 할 것이다.
다만 작년 9월 농촌진흥청이 ‘비료공정규격’에 바이오차 기준을 신설하기 위해 행정예고가 되었다. 농림부산물 바이오차와 가축분바이오차로 나누어 주성분과 유해성분, 그밖의 규격 등에 대해 기준이 신설될 예정으로 신속히 고시가 시행돼야 할 것이다. 더해서 바이오차 원재료에 대한 국산화나 바이오차의 품질 규격의 합리성 등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온실가스 산정이 가능한 바이오차가 농업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바이오차 제조업체들이 제조방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고 바이오차 품질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농업현장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량하여 작물생산성을 높여 농업적 활용 가능성이 검증된다면 바이오차는 탄소중립 및 농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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